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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쳐스가 실수(?)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전편 유튜브에 유출

뉴스/IT/과학

by 위클리포스트 2014. 7.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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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픽쳐스 코리아의 아찔한(?) 실수
- 예고편이라 쓰고, 전편이라 읽습니다
- 예고편만 봤는데, 전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 
 
- 어메이징한 스파이더맨2 유튜브 상영!
- 19일 밤에 등록된 볼만한 영화 한 편
- 20일 14시 기준 301명이 즐겁게 관람

[2014년 7월 20일]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예고편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7IRN6b7Sk7I)에 아무런 제약 없이 공개됐다. 등록자에는  SonyPicsHomeEntKR 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수입/배급을 맡은 소니픽쳐스 홈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가 등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등록된 영상은 총 2시간 21분 34초 분량으로 영화 전편에 해당한다. 

동시에 등록자는 영화에 관한 설명도 친절하게 엉뚱한 것을 인용해 덧붙이는 센스를 빼놓지 않았다. 
 


"조용한 시골 마을의 토드는 마을 주민들을 도우며 성실하게 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네살배기 아들 콜튼이 위급한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가족과 주민들의 간절한 기도 끝에 어린 콜튼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후 자신이 천국에 다녀왔다고 얘기하는 콜튼. 천국에서의 경험을 상세하게 털어놓는 콜튼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때문에 세상이 들썩이기 시작하고, 갑작스런 소동에 조용했던 마을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천국을 경험 했다는 콜튼으로 인해 아버지 토드와 그의 가족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데... 과연, 콜튼이 경험한 천국은 진짜였을까? (원제 - Heaven Is For Real) 2014 Columbia Pictures Industries , Inc. All Rights Reserved."

해당 영화는 한국에서는 2014년 4월에 개봉된 바 있다. 문제는 예고편이라는 문구다. 실제 풀버전(전편) 에 해당하는 영상은 내용만으로 보면 소니픽쳐스 코리아 유튜브 관리자의 실수로 예고편 영상을 업로드 하려다가 전편 영상이 업로드 된 사건으로 추정된다. 추가 비용 없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관련 내용은 커뮤니티를 통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일부 사용자는 등록된 영상을 다운로드 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공유하며 이번 기회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관람을 이뤄낼 것을 종용하고 있다.

 
누리꾼이 찾아낸 영화 다운로드 방법은 http://www.clipconverter.cc/ 사이트를 이용해 파일로 스트리밍 저장하는 방식으로 최대 10800p의 고화질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용량은 약 3.1GB에 달한다. 네이버 영화 기준 720P 화질의 1편당 영화 다운로드 비용을 3,000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301명에 해당하는 약 90만 3,000원 상당의 비용이 나온다. 실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KT COOK TV 시청순위 2위에 랭크 됐다. 관람 비용은 9,900원으로 301명이 관람했으니 300만원 추산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피해 금액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해당 영상이 언제까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뤄질 지 모르겠으나, 누리꾼 사이에서는 영화를 비용 지불 없이 보는 즐거움 외에도 관계자의 문책이 또 다른 궁금증으로 언급되고 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올라왔다고 들었는데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며 "사태를 파악하려면 내일 중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무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얻은 누리꾼은 본 사안을 아래와 같이 해석했다. 물론 소니픽쳐스의 공식해명은 하루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에 사실 여부를 판가름 하기에는 이르다.

▶ FACT :
1. 기존 소니픽쳐스 코리아 계정은 유튜브 유료 컨텐츠로 영화를 올리고 같이 예고편을 무료로 올렸었음. 
2. 근데 예고편에 본편 영상이 올라감.(헷갈린 듯) 
3. 7월 19일에 업로드를 시작했고 6시간 전에 업로드 완료됨. 

▶ 시나리오 : 
1.어제 실수로 예고편에다가 본편 영상을 업로드 시켜놓고 퇴근 
2.일요일에는 집에서 편하게 쉬는 중 
3.업로드 완료. 
4.그것을 발견한 네티즌들이 소식을 전하기 시작 
5.소니픽쳐스 코리아가 알아챔. 
6.근데 계정 비밀번호를 그 관리자만 알고 있음. 
6.지금 자고 있고 연락 안됨.


무더운 날이 연이어 계속되는 가운데, 본의 아니게 발생한 해프닝이 소니픽쳐스 소셜(SNS) 관리자의 깜찍한 실수에 그칠 것인지, 또는 끔찍한 실수에 그칠 것인지? 따라서 본 사안에 대해 책임소재를 가리게 될 지는 아직까지는 확인된 바 없다.

중요한 것은 아무런 비용 지불 없이 영화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왕 올려준 김에 추가로 다른 영화도 업로드 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까? 소니픽쳐스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nypictureskr) 페이지에는 이번 사건을 걱정하는 방문자의 친절한 덧글 문구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닐 텐데.." 가 눈길을 쓸고 있다. 

그나저나.. 예고편이 2시간이 넘는다면 본편은 몇 시간 짜리 영상이 되는 걸까요? 동시에 소니픽쳐스는 그 동안 예고편을 극장서 돈 받고 상영을 한 것인데, 예고편은 공짜로 본다는 관행이 무너진 사건으로 봐도 좋겠죠. 적어도 20시간에 달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본편 정식 상영을 요구합니다.

[16:23분 추가]


소니픽쳐스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유튜브 유출과 관련해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0일 오후 16시 23분 경. 유튜브 채널로 영상을 관람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기존에 접속해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사용자를 제외하곤 새로 접속이 이뤄지는 것을 중단한 것. 

오후 2시 이후 언론을 통해 내용이 전해지면서 약 2시간 동안 해당 영화는 300 명 이상이 접속해 관람한 것으로 체크되고 있다. 소니픽쳐스 측은 OSEN과의 통화에서 한국에는 담당자가 없고, 미국에 있으며 시차로 인해 하루가 지나야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2시간 만에 문제가 해결 되면서 설득력을 잃게 되었고 내부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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